(사진=롯데관광개발)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032350)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3060원(15.74%) 오른 2만2500원을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이후 중국 외교부는 즉각 자국민에게 “단기간 일본 여행을 피하라”며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내 일본 대사관도 현지 체류 일본인에게 안전 주의를 당부하는 등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 조치를 실시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중국 내 개봉이 줄줄이 중단되는 등 반일 정서가 소비·문화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에서는 중국 관광객 수요가 한국과 동남아로 재배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제주 관광업계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대표적인 제주 리조트·카지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은 이러한 기대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 여부에 따라 실적 민감도가 높은 만큼, 중국의 일본 기피 현상이 장기화될수록 롯데관광개발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 관계자는 “중·일 간 갈등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대체 여행지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롯데관광개발을 포함한 제주 기반 관광·호텔주가 유의미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주가 상승에서 여전히 저평가 되어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으며,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 이후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호텔 콤프(무료 숙박) 비중이 1분기 31%, 2분기 42%에서 3분기 49%로 빠르게 올라왔다"며 "방문객 수·드랍액·매출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와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