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058610)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3분 전 거래일 대비 6950원(16.39%) 오른 4만93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로봇용 정밀 감속기 기업 에스피지가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SDD)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내년 상반기 양산·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감속기, 모터, 제어기 등 핵심 구성 요소에서 기존 중국산 경쟁 제품 대비 뚜렷한 성능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에스피지는 우선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인 감속기의 성능을 크게 높였으며, 감속기는 기존 중국산 대비 90% 이상 경량화, 정밀도 2배 향상, 안전율 최대 1.2배 강화를 통해 고토크·내구성 성능을 끌어올렸다.
모터 효율 역시 70%대에 머무는 기존 제품 대비 80%대 수준으로 10% 이상 개선됐으며, 진동·소음과 내구성은 최소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전했다.
제어기에는 기존 대비 성능을 강화한 AI 기반 제어기가 도입되며, 일부 액추에이터에 오류가 발생해도 다른 제어기가 동작을 보조하는 기능을 탑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정성과 연속 동작 성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정밀 감속기 분야에서 이미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 시장에서도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양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2026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AUTOMATE)’에 개발된 액추에이터를 출품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고 전했다.
더불어 에스피지는 지난 19일 LG사이언스파크와 로봇용 액추에이터 기술 협력을 체결했다.
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R&D와 사업화 기회를 확대해 로봇 핵심 모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며, 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