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095340)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SC의 주가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4.63% 상승한 10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중국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H200 중국 판매 허용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참모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반도체를 정말로 팔고 싶어하며 합당한 이유도 가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것은 숙고돼야 하는 문제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H200은 AI용 GPU(그래픽처리장치)로, 최첨단 모델인 블랙웰 보다는 떨어지지만, 현재 대중 판매가 허용되는 H20과 비교하면 몇 단계 위다.
미중 관계가 갈등을 겪으며 현재 미국의 대(對)중 반도체 수출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엔비디아는 미국이 중국 반도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대중 반도체 수출이 필요하다며 트프 행정부를 설득해왔다.
이에 엔비디아의 H200이 중국 수출 통제가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주인 ISC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와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테스트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중국 쑤저우(Suzhou) 등에 해외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약 300여개의 반도체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테스트용 실리콘러버소켓(iSC)를 상용화 시켰으며, 반도체 IC칩 테스트용 소켓 및 인터페이스 보드, 커넥터, 번인소켓 등 테스트공정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중국의 H200 수출이 현실화될 경우 밸류체인 수혜가 기대된다.
ISC는 2001년 반도체 및 전자부품 검사장비의 핵심 소모부품인 테스트 소켓 생산을 위해 설립돼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실리콘 러버 소켓과 PROBE를 포함한 ICT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아이세미와 테크드림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전체 공정을 내재화해 다품종·단납기 시장에 적합한 품질과 신속한 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